나 자신에 대해 알고싶어/자신이 좋아지는 심리학

현명한 침묵이 최고의 무기! 말을 잘하는데도 평판이 나빠지는 이유

worldlow 2025. 9. 22. 09:00

 

말을 잘하면 평판이 좋아질까? 🤔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일까요? 때로는 침묵이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자기주장의 양날의 검과 진정한 평판 관리의 비밀을 알아보세요.

 

살다 보면 그런 사람 꼭 있잖아요. 말 한마디 한마디를 시원하게 내뱉고, 하고 싶은 말 다 하면서도 미움받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을 보면 솔직히 좀 부럽기도 하고, '나도 저렇게 시원하게 말하고 살아야 할 텐데' 하고 생각했던 적, 한 번쯤은 있지 않나요?

저도 그랬어요. 괜히 다른 사람 기분 상할까 봐 속으로만 끙끙 앓고, 결국 하고 싶은 말을 못 해서 손해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에 답답했던 경험이 많거든요. 그래서 한때는 '자기주장 훈련' 같은 것에 관심도 많았고요. 근데 말이죠, 정말 말을 잘하고 자기주장을 잘하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걸까요?

최근의 연구와 사례들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오히려 말을 많이 하고, 자기주장을 강하게 할수록 평판이 나빠지거나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하고 싶은 말 다 하면 적이 생긴다? ⚔️

"하고 싶은 말을 못 하는 사람은 형편없다!" 이런 말에 공감하시나요? 저는 솔직히 동의하기 어렵네요. 오히려 성격이 깊고 타인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자기주장을 강하게 하기 어려운 법이잖아요. 그리고 이게 꼭 나쁘다고만 볼 수 있을까요?

실제로 과거에는 기업에서 '자기주장 훈련(assertive training)' 같은 사원 연수를 활발히 진행했다고 해요. 그런데 요즘에는 이런 훈련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 기업이 자기주장 훈련을 줄인 이유

  • 훈련을 받은 직원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주장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합니다.
  • 상사나 선배가 일을 시키기 불편해지는 등, 조직 내 협업과 소통에 어려움이 생겼다고 해요.

결국, 자기주장을 '잘'하는 것보다 '적절히'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거죠. 모든 상황에서 내 의견만 관철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말을 잘한다고 모두에게 호감을 얻는 것은 아니다 💡

미국 켄트주립대학교의 해롤드 슈로더(Harold Schroeder)의 흥미로운 연구가 있어요. 그는 자기주장을 하는 남성과 여성에 대한 시나리오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그 시나리오를 읽게 한 뒤 소감을 물어봤습니다.

연구자는 원래 자기주장을 하는 남성은 '사내답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여성은 '여성스럽지 못하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대요. 그런데 결과가 어땠을까요?

📌 연구 결과 요약!
예상과 달리, 자기주장을 하는 남성 역시 나쁜 평가를 받았습니다. 즉, 성별에 관계없이 자기주장을 강하게 할수록 미움을 받을 확률이 커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였죠.

우리는 흔히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사람은 멋져!'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와 다를 수 있다는 거예요. 자기주장을 잘하는 것이 오히려 자신의 평판을 깎아내릴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자기주장이 불러온 예상치 못한 평판 악화 사례 5가지 🚨

이런 이론적인 이야기만 들으면 와닿지 않을 수도 있죠. 그래서 제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혹은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현실적인 사례들을 몇 가지 가져와 봤습니다.

  1. "왜 그렇게 밖에 못 해?" 직설적인 피드백 💬
    A 대리님은 업무 능력은 뛰어나지만, 후배들의 실수를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습니다. "이건 이렇게 하면 되잖아? 왜 그것도 모르고 그렇게 했어?"라고 모두가 듣는 앞에서 직설적으로 지적하죠. 그의 말은 논리적으로 틀린 것이 없지만, 후배들은 그를 '까칠하고 인정머리 없는 선배'로 평가합니다. 피드백을 받는 후배들은 그 앞에서 의견을 내는 것 자체를 꺼리게 되죠.
  2. "내 생각엔 말이야..." 회의를 장악하는 사람 🗣️
    B 부장님은 회의 때마다 자신의 의견을 가장 먼저, 가장 길게 말합니다. 다른 팀원들이 의견을 내려고 하면 말을 끊거나,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 내 생각엔..." 하며 자신의 논리를 밀고 나가죠. 결과적으로 부장님의 의견으로 회의가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팀원들은 '어차피 부장님 뜻대로 될 텐데...' 하며 회의에 소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부장님에 대한 불만이 쌓여갑니다.
  3. "그건 네가 몰라서 그래." 친목 모임의 분위기 파악 실패 🤦‍♀️
    C 씨는 모임에서 어떤 주제가 나오든 간에 자신이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하는 분야에서는 꼭 "그건 네가 잘못 알고 있어. 내가 알려줄게."라고 말하며 상대방의 말을 정정합니다. 심지어 사적인 모임에서도 이런 태도를 유지하죠. 처음에는 유익한 정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점차 C 씨를 '잘난 척하는 사람'으로 여기며 거리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4. "저건 원래 내가 하기로 했던 거야!" 공로를 가로채는 사람 🏆
    D 과장은 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날 때마다, "사실 저 아이디어는 내가 처음 냈던 거야."라며 자신의 기여도를 과하게 어필합니다. 팀원들 모두가 함께 노력해서 이뤄낸 성과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과한 자기주장은 팀원들의 사기를 꺾고 '혼자 잘난 척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굳히게 만들었죠.
  5. "말이 안 통하네." 토론을 싸움으로 만드는 사람 😠
    E 씨는 논쟁이 발생했을 때 상대를 설득하기보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상대방이 납득하지 못하면 "왜 그렇게 말이 안 통해?"라고 짜증을 내거나 "그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아."라며 상대방의 주장을 깎아내리죠. 결국 토론의 본질인 '더 나은 결론을 찾는 것'은 사라지고, 감정적인 싸움으로 변질되어 E 씨에 대한 이미지는 '함께 일하기 싫은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떤가요? 이처럼 말을 잘하고 자기주장을 잘하는 것이 반드시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죠. 오히려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기주장만을 내세우는 것은 관계를 망치고 스스로의 평판을 나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침묵의 힘: 때로는 말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은 이유 🤐

자기주장을 잘 못하는 성격을 단점이라고만 생각하지 마세요. 오히려 그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답니다. 말을 아끼고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힘을 가지게 됩니다.

  • 상대방에게 신뢰를 준다: 내 말만 하기보다 경청하는 태도는 상대방에게 '이 사람은 내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줍니다. 신뢰는 관계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죠.
  • 갈등을 피하고 평화를 유지한다: 모든 의견 충돌에 맞서 싸우기보다 한 발짝 물러서는 지혜는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고 평화로운 관계를 만들어줍니다.
  •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다: 말을 아끼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는 동안, 우리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이나 해결책을 발견할 수도 있어요.

물론, 무조건 침묵하라는 뜻은 아니에요.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잘하는 것''타인의 말을 잘 듣는 것'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불필요한 자기주장을 줄이고, 꼭 필요한 순간에만 명확하게 의견을 전달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소통의 기술이자 평판 관리의 핵심이죠.

자주 묻는 질문 ❓

Q: 그럼 자기주장은 전혀 하면 안 되나요?
A: 아닙니다. 무조건 참기만 하는 것은 옳지 않아요. 필요한 순간에 자기주장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매 순간' 자기주장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꼭 필요한 순간에만 효과적으로 의견을 전달하는 훈련을 해보세요.
Q: 침묵과 자기주장 못함은 다른가요?
A: 네, 다릅니다. 자기주장을 '못 하는' 것은 스스로의 의견을 표출하지 못하는 무력감에 가깝지만, '침묵'은 전략적으로 말을 아끼는 선택적인 행동입니다. 현명한 침묵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긍정적인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글의 핵심 요약 📝

지금까지의 내용을 한눈에 정리해볼까요?

  1. 하고 싶은 말 다 하는 것이 평판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자기주장 훈련이 오히려 조직 내 갈등을 유발하거나 평판을 나쁘게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2. 진정한 힘은 침묵과 경청에서 나온다: 말을 잘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것이 관계의 신뢰를 쌓고, 더 큰 그림을 보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전략적인 자기주장이 필요하다: 무조건 참기만 하는 것도 문제지만, 모든 것에 내 의견을 관철시키려 하기보다 꼭 필요한 순간에만 적절히 주장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하고 싶은 말을 못 하는 당신, 이제 더 이상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침묵은 때때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으니까요. 다음에는 어떤 주제로 마음을 충전해볼까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