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폐업 신고한 사업자 수가 무려 100만 명을 넘어, 분식집, 치킨집, 편의점 할 것 없이 업종을 불문하고 문을 닫는 매장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불황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인 곳이 있습니다. 바로 엽기떡볶이입니다. 2021년 엽떡의 점 평균 일매출은 176만 원이었는데요. 24년에는 일매출이 241만 원으로 3년 만에 무려 37%가 폭증했습니다. 게다가 2024년에는 창사일에 가장 많은 총 59개의 신규 매장에 문을 열었고 지금도 창업 대기자들이 줄을 서 있는 상황입니다. 대체 왜 다들 힘든 장사 속에서도 엽떡만 혼자 잘 나가고 있는 걸까요? 오늘은 엽기떡볶이의 성공 요인에 대해 분석해 보고 엽떡 하루 241만 원 팔면 한 달에 얼마나 버는 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1. 마구잡이 출점 X: 가맹점 매출 보호 전략 🛡️
엽기 떡볶이는 돈만 있다고 바로 점포를 오픈할 수 있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창업을 하려면 본사의 3단계 전형을 모두 통과해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훨씬 까다롭습니다. 1단계로 점포가 우선 개설 지역으로 지정돼야만 가능하고 2단계로 통장 잔고 및 잔액 증명서, 운영 계획서 등의 서류 전형을 통과해야 합니다. 마지막 3단계로 면접 전형을 모두 통과해야 출점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단계를 거쳐 창업이 어렵게 진행되는 구조 덕분에 엽떡의 경우 새로운 점포의 개점 숫자가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기존 점주들 입장에서는 좋을 수밖에 없죠. 점포가 적게 오픈할수록 내 가게의 매출을 나눠먹게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엽떡의 경우 주력 매출이 배달인데 마구잡이 출점이 없으니 배달 권역도 지켜지고 매출도 유지되며 가맹 점주들의 불만도 줄어드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거죠.
개인적으로 우려스러운 측면이 최근 2년간 출점 수가 급격히 올라갔다는 건데요. 2020년 14개, 2021년 16개로 매우 적었던 신규 개점 숫자가 2023년 51개, 2024년에 59개까지 숫자가 늘어났다는 겁니다. 예전에는 저희 동네에 지점이 세 개밖에 없었는데 지금 반경 3km 내에 무려 15개의 엽떡 지점이 생겨 버렸습니다. 아직까지는 점포당 매출이 감소하진 않았지만 이러한 출점 속도가 계속된다면 매출 나눠먹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 전략적인 가격 설정: 12년째 지킨 '상대적 가성비' 📈
엽기 떡볶이의 대표 메뉴 한 그릇 가격은 14,000원입니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무난한 가격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 가격은 무려 2012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떡볶이가 무슨 14,000원이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비싸다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엽떡 가격을 비싸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동안 치킨, 피자 같은 외식 메뉴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리는 사이 엽떡은 2012년에 책정된 14,000원이라는 가격을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좋아진 브랜드가 되어 버린 거죠. 게다가 엽떡은 맵기, 양, 포장 용기, 비주얼, 브랜드 컬러까지 모든 걸 엽떡 스타일로 표준화시켰고 그 결과 매운 떡볶이는 엽떡이라는 인식이 소비자에게 박히게 된 것입니다. 이후 수많은 매운 떡볶이 브랜드들이 쏟아졌지만 엽떡의 포지션을 뛰어넘지 못했죠.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엽떡의 주제료가 밀가루 기반이란 점입니다.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밀가루 가격이 급등했지만 현재는 국제 밀값이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원가 부담도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치킨의 닭고기, 피자의 치즈처럼 여전히 원재료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들과 비교하면 엽떡은 상대적으로 원가 관리가 용이하고 수익성도 비교적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는 셈입니다.
3. 꾸준한 트렌드 반영과 기적의 바이럴 사이클 ✨
떡볶이 시장은 유행을 많이 타는 업종입니다. 로제 떡볶이, 마라 떡볶이, 까르보 떡볶이 등 시즌마다 새로운 스타일이 등장합니다. 엽기 떡볶이의 경우 이러한 트렌드 반영이 상당히 빠릅니다. 로제가 뜨자마자 로제 엽떡을, 마라가 유행하자 바로 마라 엽떡을 출시해서 빠르게 유행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기존의 매운맛 라인업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제품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가져간 거죠.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엽떡은 이제 광고를 거의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바이럴이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신제품이 출시되면 수많은 유튜브와 인스타, 틱톡에서 엽떡 먹방이 올라옵니다. 엽떡의 경우 먹방에서 조회수 잘 나오기로 유명한 소재이고 어린 친구들도 많이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엽떡에서 광고비를 주고 광고를 안 하더라도 유튜버나 틱톡들이 본인의 조회수와 수익을 위해서 그냥 엽떡 영상을 올리게 됩니다. 그럼 이러한 영상들이 조회수가 자연스럽게 폭증하면서 계속해서 엽떡이 바이럴 기적의 광고 사이클을 만들어 내 버린 거죠.
4. 엽떡 성공 요인과 유사한 외식업 성공 사례 5가지 📚
엽기떡볶이가 구사한 '가맹점 보호', '상대적 가성비', '트렌드 반영' 전략은 다른 외식 브랜드에서도 성공 공식으로 작용합니다. 유사한 전략으로 불황을 이겨낸 5가지 성공 사례를 통해 엽떡의 전략이 왜 강력한지 살펴보겠습니다.
성공하는 프랜차이즈는 단순히 제품이 맛있어서가 아니라, **'가맹점주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구조'**를 설계하는 데 탁월합니다.
**사례 1: 치킨 프랜차이즈 Z사 - 상권 보호 정책의 힘 (출점 전략)**
- **전략:** 신규 출점 시 **'반경 1km 이내 기존 가맹점주의 동의 의무화'** 정책 시행.
- **엽떡과의 유사점:** 엽떡의 까다로운 3단계 전형처럼, Z사는 점주 간의 과도한 경쟁을 막아 **기존 가맹점의 매출 파이**를 보존함.
- **결과:** 가맹점주 만족도가 높아져 이탈률이 업계 최저 수준이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으로 **가맹점 리뉴얼 투자율이 높게 유지**됨.
**총평:** 출점을 제한하는 것이 단기적인 본사 수익에는 불리할 수 있으나, 장기적인 브랜드 신뢰와 안정성을 보장합니다.
**사례 2: 메가커피 (Mega Coffee) - 절대 가격 유지 전략 (가격 설정)**
- **전략:** 치솟는 물가 속에서도 아메리카노 가격을 1,500원(초창기) 수준에서 최대한 방어하며 **'착한 가격' 포지션**을 유지.
- **엽떡과의 유사점:** 엽떡이 12년간 14,000원 가격대를 지켜 '떡볶이의 상대적 가성비'를 획득했듯, 메가커피는 커피 시장에서 **'압도적 가성비'**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
- **결과:** 가격 인상에 민감한 10~30대 고객층을 대거 흡수하며, **고물가 시대의 대표적인 '역성장 방어주'**로 자리매김.
**총평:** 높은 매출 볼륨을 통해 원가 상승 압박을 상쇄하고, 가격을 유지하여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사례 3: BHC 치킨 - 트렌드 선점 및 확장 (트렌드 반영)**
- **전략:** **'뿌링클'**이라는 시즈닝 치킨으로 트렌드를 선점한 후, 매년 새로운 시즈닝, 소스 기반의 신제품을 빠르게 출시.
- **엽떡과의 유사점:** 엽떡이 로제, 마라 등 유행하는 맛을 떡볶이 형태로 빠르게 구현했듯, BHC는 시즈닝 트렌드를 선도하며 **주류 시장의 '트렌디함'**을 놓치지 않음.
- **결과:** 기존 치킨 시장의 레드오션 속에서 '차별화된 맛'이라는 포지션을 구축하며, **브랜드 충성도와 신제품 기대 심리**를 높임.
**총평:** 핵심 메뉴는 유지하되, 끊임없이 실험적인 신메뉴를 출시하는 것이 곧 브랜드의 활력을 높이는 비결입니다.
**사례 4: 마라탕 브랜드 (대표 체인) - 숏폼 기반의 초강력 바이럴 (바이럴 사이클)**
- **전략:** '마라'라는 강렬한 맛과 '자신만의 조합'이라는 컨셉이 유튜브, 틱톡 등 **숏폼 콘텐츠의 먹방 소재**로 최적화됨.
- **엽떡과의 유사점:** 엽떡이 '매운맛 챌린지'와 '푸짐한 양'으로 먹방의 주역이 되었듯, 마라탕은 **자체적인 재미 요소**를 통해 광고 없이도 수많은 바이럴 콘텐츠를 양산.
- **결과:** 특히 10대와 20대 사이에서 '마라 열풍'을 일으키며, **별도의 광고비 지출 없이도 압도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시장을 급격히 확대.
**총평:** 제품 자체를 '챌린지' 또는 '엔터테인먼트 요소'로 만드는 것이 현대적인 바이럴 마케팅의 정수입니다.
**사례 5: 본죽 & 비빔밥 - 안정적인 원재료와 계절성 극복 (원가 관리)**
- **전략:** 주재료인 '쌀, 채소, 육류'의 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통일된 레시피와 대량 구매**를 통해 원가 관리가 용이함.
- **엽떡과의 유사점:** 엽떡이 밀가루 기반으로 치킨/피자 대비 안정적인 것처럼, 본죽은 **필수 곡물 기반으로 안정적인 원가율**을 유지. 여기에 비빔밥이라는 계절성 보완 메뉴를 추가하여 죽의 약점(겨울 강세, 여름 약세)을 극복.
- **결과:** 프랜차이즈 시장의 장수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
**총평:** 원가 변동 리스크가 적은 주재료를 선택하고, 서브 메뉴로 계절성을 보완하는 전략은 안정적인 수익률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5. 엽떡 사장님, 한 달에 얼마 버나요? (수익성 분석) 💰
그럼 과연 엽떡 하루에 241만 원씩 한 달 내내 팔 경우에 엽떡 사장님은 한 달에 예상 순익으로 얼마를 가져갈 수 있을까요? 엽떡의 경우 배달 비중이 큰 프랜차이즈 중에 하나이므로 본 영상에서는 배달 매출과 홀/포장 매출의 비중은 7대 3으로 잡고 계산해 보겠습니다. 배달의 경우 계산 편의상 배민 배달과 쿠팡이츠로만 들어온다고 가정하겠고 수수료는 서울 기준인 7.8% 플러스 배달비 3,400원을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1) 총 매출 및 매출 총이익 계산**
먼저 총매출을 계산해 봐야겠죠? 241만 원 * 30.4일이라면 총 매출 **7,326만 원**이 나오네요.
**홀/포장 vs 배달 마진율 비교**
- 홀/포장 마진율: 원가율 45% (재료비, 포장재 등 포함) → **마진율 약 55%**
- 배달 마진율: (객단가 2만 원 기준) - 재료비(45%, 9,000원) - 중개 수수료(7.8%, 1,560원) - 배달비(3,400원) - 결제 수수료(3.3%, 660원) = 순이익 5,380원 → **마진율 약 26.9%**
✅ **매출 총이익:**
(홀/포장 순익) 7,326만 원 * 30% * 55% = **1,208만 원**
(배달 매출 순익) 7,326만 원 * 70% * 26.9% = **1,379만 원**
→ **합산 매출 총이익: 2,587만 원**
**2) 각종 비용 차감 및 순수익 계산**
매출 총이익에서 인건비, 임대료, 기타 경비를 순차적으로 차감합니다.
| 비용 항목 | 산정 기준 | 금액 (만 원) |
|---|---|---|
| **① 매출 총이익 (원가 차감 후)** | - | **2,587** |
| **② 인건비** | 매출의 15% 가정 | 1,098 |
| **③ 차감 잔액 (① - ②)** | - | **1,489** |
| **④ 공과금** (가스/전기/수도) | 평균 합산 약 200만 원 | 200 |
| **⑤ 차감 잔액 (③ - ④)** | - | **1,289** |
| **⑥ 월세** | 2층 기준 보수적 가정 | 250 |
| **⑦ 차감 잔액 (⑤ - ⑥)** | - | **1,039** |
| **⑧ 기타 고정비** (로얄티, 포스, 세스코 등) | 합산 약 65만 원 | 65 |
**📌 최종 예상 순수익 (세전)**
약 **974만 원**
(1,039만 원 - 65만 원)

**결론: 엽떡 창업, 이것만은 꼭 고려하세요!** 💡
엽떡의 경우 배달 매출 의존도가 크고 최근 가게 배달이 거의 사라지면서 배달앱의 수수료 비중도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구조적인 리스크는 반드시 고려하셔야 합니다.
게다가 현재는 창업 가능한 지역 자체가 매우 제한적이고 권리금도 최소 2억에서 3억 이상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큰 금액이 들어가는 만큼 좀 더 꼼꼼히 따져 보시고 창업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성공은 단순히 매출액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이러한 **본사의 전략과 개인의 자본력, 그리고 운영 능력이 결합된 결과**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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